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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찾는 칼빈슨…'北 수장' 맞서 위력시위 강도높이나?

한미, 한반도 작전지역 내 연합훈련 조율중
北 6차 핵실험 차단 위한 고강도 무력시위 가능성도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4-24 14:29 송고
 
 

한반도로 이동중인 칼 빈슨 핵항모강습단을 겨냥한 북한의 '수장' 엄포에 한·미·일의 무력시위 강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서태평양에서 북상중인 칼 빈슨함은 이르면 이달 말 한반도 작전지역에서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조율중이다.

언제든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핵항모강습단의 '존재'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한미 연합훈련으로 유사시 대북 응징 전력의 위상을 무력 시위를 통해 재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독수리훈련(Foal Eagle)에 참가했던 칼 빈슨 강습단의 한반도 재이동은 북한군 창건일(25일) 전후 있을지 모를 김정은의 핵실험 버튼 차단을 위한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

이미 미국과 일본은 지난 23일부터 연합훈련을 실시중이다.
칼 빈슨 강습단과 일본 해상 자위대의 이지스함과 구축함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동중국해를 북상하면서 전술과 통신 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해군은 작전 운용중인 전력 외에 가용  전력에서 훈련을 고려하고 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을 보유한 해군 제7기동전단 전력이 훈련참가 대상으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우리 해군은 일본의 훈련 참가 전력에 버금가는 규모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장소로 제주 남방 지역과 칼 빈슨함의 동해상 진입이 논의중이다. 북한인접 해역에서 훈련을 진행할수록 무력 시위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칼 빈슨함에 탑재된 전투기의 훈련과 함포 사격 등의 훈련 여부 또한 중요한 변수다.

동해상에서 수십대의 함재기가 뜨고 구축함, 호위함의 사격 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이 '수장해 버리겠다'는 엄포성 경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도발 시도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상 핵항모강습단에 포함된 핵추진잠수함의 공개 여부 또한 위력 시위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사거리 3100km인 토마호크 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대잠미사일을 탑재, 순식간에 북한 전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콜럼버스함이 동해상에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무력시위 강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훈련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는 미일 연합훈련은 26일께 종료된다고 밝혔으며 이를 가늠해봤을 때 칼 빈슨 강습단의 한반도 작전구역 진입은 이르면 이달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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