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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물웅덩이서 반백골 상태 다리 발견…경찰 수사

"지난해 토막살해사건 피해자의 것 추정 DNA분석 의뢰"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권혁민 기자 | 2017-04-24 11:29 송고 | 2017-04-24 13:50 최종수정
경기 안양시 동거녀 토막살해 사건 피해자 시신 수색 모습. © News1
경기 안양시 동거녀 토막살해 사건 피해자 시신 수색 모습. © News1

경기 안양시의 한 물웅덩이에서 반백골 상태의 다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23일 오후 안양시의 농업용수용 물웅덩이에 사람 다리로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서 반백골 상태의 다리를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발 크기가 작아 일단 여성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안양 관내에서 발생한 토막살해 사건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어 관련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23일 안양시에서는 이모씨(48)가 경제적 무능력을 지적하는 동거녀 A씨(38)를 살해한 뒤 팔과, 다리, 머리 등을 훼손해 유기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씨는 당시 A씨의 팔과 다리, 몸통, 머리 부위를 절단해 냉장고 등에 보관하다 살해 이튿날부터 사흘에 걸쳐 안양지역 하천과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 사건은 이씨가 약 2개월 후인 같은해 10월2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에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이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곳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시신 일부를 수습했지만 오른쪽 다리 등은 찾지 못했다.

이씨는 이후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져 이달 14일 진행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사신에 대한 DNA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A씨의 시신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발견지점 주변 CCTV 분석 및 가출신고 대상자 탐문수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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