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
그룹 방탄소년단은 현재 국내 최고 보이그룹 반열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흙수저 출신 아이돌'이라고 불렸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 보석같은 팀이 탄생했기 때문이었다.
그 '흙수저 아이돌'은 현재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에는 남미에 이어 북미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총 6만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할리우드 아역스타 카일리 로저스 역시 방탄소년단의 열성팬임을 밝히며 직접 공연장을 찾았다. 이 티켓은 러셀 크로우가 직접 티켓팅해 선물했다고 알려져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과거 한 간담회에서 "바닥부터 성장해 이만큼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의 곁에는 방시혁 대표가 늘 함께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다. 방 대표는 큰 회사 출신이 아니기에 자칫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멤버들을 든든하게 잡아주고 이끌었다. 방 대표는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확신을 줬다"고 이야기 한다.
기자는 방탄소년단을 처음 봤을 때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인임에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연습량에 비례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방 대표는 연습생 기간에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발탁에 있어서 어떤 점을 가장 주안점에 뒀는지에 대해 "일단 얼마나 팀의 멤버로서 적합한가가 중요했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노래, 춤, 외모, 실력 등. 그 친구가 팀의 멤버로 어떤 캐릭터인가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팀으로서 공동의 목표가 있는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과 무대를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게 스스로를 잘 알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러면 멤버들도 회사에서 가르쳐주는 것들로만 만족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고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알아서 찾아 연습하곤 했다. 연습생 때부터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있어서 1순위는 뭘까. 방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 프로듀서, 직원 모두 행복하게 일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둔다. 프로듀서는 음악에 아티스트는 음악은 물론 활동 전반에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이 성장해야 회사도 함께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맡은 직무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행복한 경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 News1 권현진 기자 |
그는 "회사 내에 연습생들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팀은 없다. 내부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또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서 각오에 대해 "최근 기대를 훨씬 넘는 반응에 너무나 기쁘면서 놀랍다. 더 좋은 음악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줘야한다는 책임감과 동시에 무엇이 세계 팬들이 방탄소년단에 열광하게 하는가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티스트, 프로듀서, 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실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멋지고 좋은 컨텐츠를 계속해서 만들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공부하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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