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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민간 주도로'…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정보교환·제휴·연대 전제로 업종별 분과위 운영키로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4-22 13:38 송고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가 21일 오후 이도1동 카페 풍류에서 창립 추진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04.22/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가 21일 오후 이도1동 카페 풍류에서 창립 추진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04.22/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전국 최초로 제주지역에서 순수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Start Up, 신생 벤처기업) 협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관련 업계 CEO 5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제주시 이도1동 카페 풍류에서 회의를 갖고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 창립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창립에 따른 정관 초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관 초안에 따르면 협회의 목적은 제주도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업계의 공동이익을 대변하기 위함이다.

협회는 앞으로 회원 간 정보 교환·제휴·연대와 권익 보호를 전제로 회장 1명, 부회장 1명, 간사 1명과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두고 해당 업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업종별 분과는 △ICT(인프라·플랫폼·AR/VR·드론·IOT·공유경제) △여행(국내·해외) △교통(버스·렌터카·바이크·자전거) △레저·체험(육상·해양·항공) △미디어(온·오프라인매체·전자책) △콘텐츠(테마파크·박물관) △숙박(호텔·리조트·펜션·게스트하우스) △요식(카페·식당·푸드트럭) △문화·예술(서점·미술관·공연·전시·캐릭터) △시장·유통(플리마켓·농수산판매유통) △농업(스마트팜) △쇼핑(기념품·면세점) △교육 △게임 △디지털노마드 등으로 나누기로 했다.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가 21일 오후 이도1동 카페 풍류에 모여 협회 창립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다. 2017.04.22/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가 21일 오후 이도1동 카페 풍류에 모여 협회 창립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다. 2017.04.22/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정회원 자격은 제주도를 소재지로 한 스타트업 법인 및 단체 또는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사업자로 O2O(Online to Offline) 사업성격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종사자 모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협회에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 관련 법인·단체·개인사업자의 경우 준회원이 될 수 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학계, 언론계, 전문가 그룹에게는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창립 추진 간사장을 맡고 있는 윤형준 ㈜제주비앤에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제주형 스마트관광을 위한 다양한 공동연구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리끼리 아웅다웅할 게 아니라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파이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들도 참석해 스타트업 협회 창립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노희섭 제주도 정보융합담당관은 “이런 의미 있는 움직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같이 협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면서 “아이디어를 말하면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센터 센터장은 “도전할 때 성장을 지원해드리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며 “제주를 한 번도 떠나보지 못한 청년들과 이주민, 다시 제주로 유턴한 인재들이 서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류하는 장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진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 중점교수는 “2000년 창업 열풍이 일 때와 비교해보면 지금은 창업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체계적이고 지원 기관들도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다. 이 모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도 제주도가 그만큼 성장을 했다는 것”이라며 “제주대에서도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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