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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승리"…文, 악재에도 인천유세·정책행보 '꿋꿋'

여성·과학 공약 발표 뒤 '5000명 운집' 인천 유세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는 "좌시 않겠다" 정면돌파 예고

(서울·인천=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4-21 20:14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팔 벌려 화답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5·9 장미대선 선거전이 중반으로 돌입하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그를 둘러싼 잇단 논란에도 지역 유세와 공약 발표를 병행하는 대권 잰걸음을 이어갔다.

'주적' 발언 논란에 이어 '송민순 회고록 문건'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경쟁 후보들이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문 후보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인천 유세를 약 5000명의 연호 속에 마쳤다.

또 '1일 1정책' 기조에 따라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시리즈 14탄 과학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여성을 위한 성평등 공약도 내놓으며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문 후보는 21일 오후 인천 지역 유세에 나섰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수도권 공략은 수원에 이어 인천이 두번째다.

이날 인천 부평역 앞 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함께 인천경제 발전을 약속하면서 이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수도권 압승의 태풍을 이곳 인천에서 시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인천경제를 살려낸 경제대통령으로, 인천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든 일자리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며 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에 앞서 오전에는 '과학의 날'을 기념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중심 과학기술' 공약을 소개하는 등 정책 행보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과학기술정책 또한 사람에 대한 투자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년·여성·신규 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3단계 지원 프로그램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 해결 △기초연구비 확대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놨다.

여성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여성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동수내각' 구성을 담은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남녀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가정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등 여성이 겪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젠더폭력 방지 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는 '외모 품평'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문 후보가 발빠르게 여성계와 만나 더 적극적으로 여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 후보는 전날(20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응원단이 완전히 자연미인이라고 했는데 그 뒤에 나온 건 북한에서도 성형수술한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논란이 지속되자 "발언 취지와 맥락을 떠나 불편함을 느꼈을 여성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같은 사과와는 별개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 특히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서는 강한 어조로 해명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문 후보는 지난 2007년 유엔 총회 당시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기권'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송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고발을 검토하기로 한 상황이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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