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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안랩 BW, 적정가격에 발행…주주 이익 침해 안해"

"이례적인 삼성SDS 계산방식, 안랩 적용은 무리"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4-21 19:07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측은 21일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제기 중인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 "BW 발행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손금주 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후보 측은 번갈아가며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랩과 삼성SDS는 모든 주주에게 BW를 배정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특정 주주에게 몰아준 제3자 배정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다"며 이 사건을 배임죄로 결론 난 삼성SDS 사태에 빗댔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안랩이 BW를 적정가격보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만원으로 수준으로 '저가발행'하면서 회사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손 대변인은 "박 의원이 안랩의 BW 발행 적정가격을 약 12만3000원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그 산정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전혀 없다"며 "오히려 안랩 BW 발행가격은 당시 외부 전문기관이 공정하게 평가한 가격인 약 3만원 보다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손 대변인은 "비상장주식 평가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며 "박 의원이 주장하는 방법은 삼성SDS가 당시에 여러 차례 장외거래가 있었고 또 대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법원이 삼성SDS에 있어서 이례적으로 산정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SDS라는 거대기업, 우리나라 최대 재벌기업의 자회사에 대한 가치평가 방법을 적용해서 안랩의 비상장주식 가치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안랩의 1999년 BW 발행은 주주들의 제안과 권유에 따라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고 발행가액도 외부전문기관의 평가액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결정되어 회사나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박 의원 주장은 근거 없고 법리에도 맞지 않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라고 강조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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