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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트럼프 평가, 보수·진보 따라 '극과 극'

美 정치 전문 폴리티코 조사…테러정책은 호응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4-21 16:51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취임 10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적표는 어떤 모습일까?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초당적 미디어·기술 기업인 모닝컨설트와 함께 지난 13~15일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100일과 관련해 보수·진보 등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양분된 평가를 매겼다. 부문별로는 '테러와의 전쟁'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건강보험법·환경 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3개월에 대한 평가는 '낙제점'인 F(24%)와 B(23%)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A는 16%, D는 13%다. 

특히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낙제점을 매겼다. 트럼프 지지자 중에서는 42%가 B에 몰렸다. 

정책 부문에 따라서도 '테러와의 전쟁'을 제외하고는 양극화된 반응이 나왔다. 테러 정책은 절반에 가까운 49%가 A를 매겼다.
하지만 외교 정책은 F(26%)와 B(22%)가 높았으며 C(17%)-D(15%)-A(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 정책 역시 F(30%)와 A(21%)가 가장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경제 부문에서는 B가 22%로 많았다. 뒤를 이어 F(21%), A(17%) 순으로 나타났다. 무역은 B(21%)-C(20%)-F(19%)-A(13%)-D(12%)다. 

건강보험 부문은 32%가 F를 매겨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A는 단 9%에 불과했다. 기득권과 부패를 일소하겠다는 '워싱턴 오물 빼기'(Drain the Swamp) 공약 실천 역시 A 응답이 10%에 그쳤고, 27%가 F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대답은 양극으로 나뉘었다. 44%는 긍정적으로, 30%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16%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위스콘신 주 커노셔에서 "취임 90일 만에 이만큼 이룬 정부는 없었다"며 '자화자찬'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해 이날 팩트체크를 시행, 트럼프의 주장이 '거짓말'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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