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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보수 단일화' 요구…유 '불가'에 속타는 바른정당

바른정당, 劉 "사퇴불가"에도 23일 의총 논의 전망
安 "그분들 고민"…洪도 "의미 없다" 일단 선 긋기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4-21 15:07 송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바른정당 내에서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범보수 정당 후보들의 단일화론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유 후보 본인은 "사퇴할 일은 전혀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당내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을 꺾지 못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나 오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보수 정당의 지지기반 자체가 완전히 붕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18~20일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민주당 문 후보가 41%의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0%,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의 지지율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4%)에게도 못 미치는 3%였다.

때문에 바른정당 내에선 비록 유 후보가 이번 선거에 전력을 다하곤 있으나, 차후 당의 활로 모색 차원에서라도 "후보 단일화를 심각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정당이 뽑은 후보를 정당 스스로 사퇴시킬 경우 그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 선거를 생각해야 하는 국회의원들로선 어느 쪽이 '실(失)보다 득(得)'이 큰지를 계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소속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지지율이 높지 않은 정당엔 '사표(死票·선거 때 낙선한 후보에게 던져진 표)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현재 바른정당 내에선 '친정'인 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론 지지율 면에서 국민의당 안 후보가 민주당 문 후보와 맞붙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간주되는 데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안보 등의 분야에서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연대'란 이름 아래 교집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30여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도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같은 당 안팎의 움직임과 별개로 유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사퇴해야 한다면 대통령선거는 필요 없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도, 논의한 적도 없다"며 "그건 그 분들(바른정당)의 고민이고 판단"이란 반응을 보였다.

지지율 '약체'인 유 후보의 단일화를 먼저 제의하진 않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홍 후보도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유 후보와의 단일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고, 국민의당 안 후보와도 "이념과 정체성이 다르다"며 "(연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런 가운데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유 후보와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면서도 바른정당 의원 7~8명이 한국당 복당(復黨)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유 후보의 대선 완주 여부와는 별개로 한국당 탈당파들이 만든 바른정당이 창당 3개월여 만에 분열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바른정당은 이르면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유 후보의 거취와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를 포함한 당의 향후 진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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