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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저 발길 끊나"…골든위크 앞두고 韓방문 취소 잇따라

日 정부 한반도 정세 불안 조장 지적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04-21 10:58 송고 | 2017-04-21 11:06 최종수정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17.4.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17.4.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한국 방문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면세 등 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일부터 국내 A여행사에서 한국 관광을 취소한 일본인 여행객은 3000~4000명으로 추산된다.

일본 외무성이 지난 11일 "한국 여행자는 최신 뉴스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발령한 직후부터다. 이로 인해 실제 일본 중·고등학생들의 한국 수학여행이 취소되고 있다고 일본 현지 언론도 전하고 있다.

B여행사도 "일본인 비중이 적은편이지만 실제 취소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문제는 신규 예약이 저조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과도하게 한반도 정세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을 때보다도 더 큰 타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두고 발생한 예상치못한 악재는 가뜩이나 어려워진 면세업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면세점들은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의 관광 금지 조치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인이 급감하자 일본인 고객 유치에 초점을 둔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일본인 고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거나 하는 상황은 없다"면서도 "만약 이런 분위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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