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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뭐라 그랬어?"…시진핑, 회담중 시리아 폭격에 '경악'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4-21 09:37 송고 | 2017-04-21 10:11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만찬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만찬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 6~7일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 만찬 중 미국이 시리아를 폭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악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3명의 인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후반 자세를 고쳐 앉았다. 시진핑 주석의 반응을 더 잘 보기 위해서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미국이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폭격했다고 말했다. 

한참 후 시진핑 주석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며 통역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무슨 말을 했는지를 다시 물었다. 통역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시주석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를 공격했다고 말하자 시진핑 주석이 곧바로 수긍했다고 보도했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어 내고 싶었던 것은 ‘놀라움’이었다고 분석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이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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