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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당장의 위협…中, 2~3시간전 이례적 조치"

中 대북조치 칭찬 중 언급…北 움직임일 가능성도
트럼프, 미중 '빅딜' 공식확인…"시진핑 깊이 존경"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4-21 08:30 송고 | 2017-04-21 08:34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관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칭찬하던 중 "2~3시간 전 이례적인 조치(unusual moves)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지금 당장의 위협"이라고 부르며 이같이 전했다. 기자회견은 현지시간 20일 오후 4시경에 있었다.

해당 발언이 중국 측 행동을 가리키는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행보를 치켜세우던 언급한 것이므로 맥락상 북핵 문제를 해결키 위한 '중국 측 움직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북한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라면 우리는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며 "군사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고 단시간 내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고 답했다.

시 주석을 향해 강한 신뢰를 표현한 것은 그 직후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 주석에 깊은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플로리다 주에서 진행한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을 매우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시 주석은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처럼 노력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중국은 석탄을 실은 많은 북한 선박들을 되돌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간에 이뤄진 '빅딜'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무역협상과 관련해 계속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실 내가 시 주석에게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거나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한다면, 당신은 더욱 나은 무역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냐하면 북한의 위협은 지금 당장의 위협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발언 도중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겠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자제하는 면모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 조치'의 뜻에 대해 단서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면서도, 해당 언급 수시간 전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중국이 향후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를 냈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장롄구이(張璉瑰)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를 인용, 중국의 원유 공급 중단은 북한의 추가 핵탄두 실험이 있을 시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막기 위해 가능한 대북 압박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주력 핵 항모인 칼 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수역으로 이동시켜 북한에 군사적 압박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반도 도착 시기는 호주와의 연합훈련을 끝낸 뒤인 이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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