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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철강제품 안보 위협 여부 조사" 행정명령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4-21 04:18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국 철강업계 기업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상무부의 신속한 조사를 지시하며 "철강은 미국의 경제와 군사에 둘 다 중요하다"며 "이는 외국에 의존하게 되면 안 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철강 생산 규모를 줄이겠다고 되풀이해왔지만 실제로는 꾸준하게 늘렸다"며 "이는 미국 국내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서명은 1962년에 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것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외국 제품을 대상으로 선제적 제재를 건의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중국산 철강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26%에 달한다.

미국의 US스틸은 성명에서 "중국과 여타 국가들은 지나치게 오랫동안 철강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고, 잉여 제품을 미국에 덤핑으로 판매하며 미국 철강업계와 경제전쟁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앞으로 270일 동안 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날 서명 소식이 전해진 후 증시에서는 스틸 다이내믹스, AK 스틸, US 스틸 등 철강 업체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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