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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향한다던 칼빈슨호 반대로 가고 있어"-WP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4-19 06:54 송고 | 2017-04-19 09:03 최종수정
     
'' 칼  빈슨호  오히려  한반도에서  멀어져',  워싱턴포스트의 온라인 1면 톱이다. - WP 화면 갈무리
'' 칼  빈슨호  오히려  한반도에서  멀어져',  워싱턴포스트의 온라인 1면 톱이다. - WP 화면 갈무리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한반도도 향한다던 미국 핵 항모 칼 빈슨함이 사실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온라인 1면 톱으로 보도했다. 

지난 8일 미국 태평양 함대 대변인이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칼 빈슨호가 한반도로 선수를 돌렸다고 말한데 이어 11일에는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 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 칼 빈슨호는 오히려 반대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미국 해군이 지난 15일 공개한 사진을 인용, WP가 보도했다. 

해군이 공개한 사진은 칼 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하기 위해 동진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칼 빈슨호는 싱가포르의 남쪽인 인도네시아의 순다해협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수가 오히려 인도양쪽을 향하고 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당시 미국이 북한에 선제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추측으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을 때, 칼 빈슨호는 오히려 한반도의 반대쪽을 향하고 있었다고 WP는 보도했다. 
WP는 미국의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 뉴스’가 이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했다고 전한 뒤 칼 빈슨호는 한반도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와의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해 인도양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WP는 미 해군 당국자에게 이같은 상황에 대해 논평을 해 줄 것을 부탁했으나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밝혔다. 

WP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한국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미국 항공모함은 한반도에 오지 않았다”고 비야낭거렸다고 전했다. 

WP는 또 한반도 전문가인 상하이 푸단대학의 차이지엔이 “미국의 심리적 블러핑”이었다며 “미국은 북한에 선제 타격을 할 의도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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