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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펜스 부통령에 면담 요청했지만 모두 '퇴짜'

WP 보도 펜스 "특정후보 지지로 보일까 우려"
韓 대선 따라 사드 배치 일정 변화 시사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4-18 09:36 송고 | 2017-04-18 10:15 최종수정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4.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4.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6~18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을 관리한 익명의 백악관 외교 정책 고문은 두 후보의 면담을 거절한 사실을 확인하며 펜스 부통령은 어느 측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국민이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출하든 우린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하면서도 양측 누가 되더라도 박근혜 전임 보수 정권과 같이 트럼프 행정부와 의견이 일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해 한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백악관 고문은 밝혔다. 
그는 "대선이 시작되면서 움직임이 생겼다. 많은 것들이 해결돼야 한다. (배치)일정은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렸다. 몇주에서 몇달간 미끄러질 수 있다"면서 "솔직히 5월 대선이 끝날 때까지, 다음 대통령의 결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16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18일 오전 일찍 일본에 도착한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 등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확고한 방위 약속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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