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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명 뺀 파격 선거벽보 '화제'…文측 "보수표 구걸용"

조동원 "고정관념 깨뜨린 것 높이 평가"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4-17 11:38 송고 | 2017-04-17 14:14 최종수정
© News1 정윤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파격적인 선거벽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안 후보의 선거벽보는 '국민의당'이란 당명이 빠졌다. 또한  5당 대선 주자 벽보 가운데서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그리고, 슬로건도 '국민이 이긴다'고 적혀 있다.
안 후보가 맨 어깨띠에 적힌 '국민이 이긴다'는 글귀는 대통령이나 비선실세가 국정농단 등을 하더라도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안 후보가 소매를 걷어붙여 두 손을 'V'자로 뻗고 있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와 승리의 메세지를 담았다. 아울러 그가 안랩에서 만든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의미해 안 후보의 국민 봉사 등 삶의 이력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대선광고는 후보의 거울이다. 후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읽을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박지원 자당 대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선거벽보 만든 이제석은 누구"라며 "권위있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광고천재"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선거벽보에 당명이 빠진 것을 거론하며 "보수세력의 표를 구걸하겠다는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필승다짐대회에서 "안 후보 스스로 보수세력의 정권연장의 도구가 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당,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도 "국민의당 강령에 어울리지 않은 부패 기득권 세력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당명을 포스터에 감춘 것"이라고 공격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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