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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이지신궁 액체 살포' 용의자 중국국적 조선족 여성?

사건 다음날 출국…경시청, 인터폴 국제수배 검토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4-14 18:29 송고 | 2017-04-15 15:16 최종수정
일본 경찰(오른쪽)이 지난 1월1일 도쿄 메이지신궁을 찾은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경찰(오른쪽)이 지난 1월1일 도쿄 메이지신궁을 찾은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경찰이 지난 3일 도쿄 메이지(明治)신궁에 성분미상의 액체가 살포된 사건의 용의자로 중국 국적 여성 2명을 지목했다.
14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 국적 40대 여성 퍄오(朴)모씨와 다른 40대 여성 퍄오모씨가 지난 3일 오전 메이지신궁의 문설주 등 4곳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15차례에 걸쳐 액체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건조물 및 기물 손괴' 혐의로 이들을 지명수배했다.

이들 여성 2명은 지난달 27일 항공편으로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으며, 이후 오사카(大阪)를 거쳐 이달 1일 도쿄에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4일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다시 상하이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시청은 이들이 재입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경시청은 이들 여성이 일본에 입국한 이후 교토(京都)시 소재 시모가모(下鴨)신사와 나하시 슈리(首里)성 공원 등지에서도 메이지신궁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데다, 이들의 동선(動線)과도 겹친다는 이유에서 각 지역 경찰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용의자들이 도쿄도내 호텔에서 묵을 때 제시한 여권에 조선족자치구가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이 주소지로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들이 '조선족'이란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시청은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이들 용의자를 국제 수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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