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입학처 홈페이지(UNIST 제공)© News1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18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을 폐지한다.

13일 UNIST 2018학년도 입학전형안에 따르면 모집정원 360명 전원(이공계열 320명, 경영 40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그동안 UNIST는 내년도 입시에 수시모집 330명(이공계열 305명, 경영 25명), 정시모집 30명(이공계열 15명, 경영 15명)을 각각 모집한다고 공고해왔다. 하지만 2018학년도 입학전형을 최종 확정해야 하는 지난달 말 이를 전격 변경했다.

UNIST 입학팀 관계자는 "대학 특성상 과학·기술분야 진출에 대한 의지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수능점수에 따라 지원할 수밖에 없는 정시전형에서는 이를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반대로 수시모집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인재선발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입학전형안 확정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정시전형 폐지로 내년도 UNIST에 지원할 때에는 수능점수도 아예 필요없게 됐다. UNIST는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이미 폐지한 상태다.  

UNIST 2018학년도 입학전형(정원 내 기준)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317명)과 지역인재전형(23명), 특기자전형인 창업인재전형(20명) 등 세 가지 전형으로 간소화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종합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자료)를 통해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종합다면평가를 실시해 1단계 성적 50%와 2단계 성적 50%를 반영해 합격자를 뽑는다.

지역인재전형은 종합서류평가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울산 소재 고교 출신이 대상이다. 창업인재전형에서는 종합서류평가(1단계)와 종합다면면접평가·집단토론면접평가(2단계)를 거쳐 선발한다.

UNIST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이다. UNIST를 포함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의 과학기술원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이에 해당한다. 과학기술원은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 지원 횟수(6회)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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