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바다 보고 죽겠다" 영월서 연탄 자살기도 4명 극적구조

(영월=뉴스1) 최석환 인턴기자 | 2017-04-13 18:05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13일 오전 7시40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의 한 식품회사 뒤편 계곡 인근 차안에서 연탄 자살을 시도한 김모씨(37·경기 광명), 곽모씨(43·인천 중구), 정모씨(33·충북 청주), 송모씨(23·여·경기 화성)가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7시5분쯤 경기남부경찰청은 “친구가 동해바다를 마지막으로 보고 죽겠다는 전화가 왔다”고 신고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자살의심자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했고 그 결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봉래산 일대로 확인돼 영월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영월경찰은 바로 인근으로 출동해 수색했고 창문이 청테이프로 봉인돼 있는 스타렉스 승합차를 발견했다.

차량 인근에는 버너와 연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문을 열자 김씨 등 4명은 화덕과 연탄불이 피워져 있는 차량 내부에서 구토 및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이들은 SNS 대화방으로 이번 일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분만 늦었어도 4명의 고귀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wboo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