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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 토론회…후보들, 안보·경제분야 열띤 공방·설전

후보자들 '내가 승자' 자신감 피력, "시간 부족 아쉽다"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조소영 기자, 김정률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4-13 15:36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5·9 '장미대선'에 나서는 대선 주자들이 13일 첫 합동 TV토론회부터 열띤 설전을 벌이며 대선 레이스를 달구기 시작했다.

2시간가량 녹화가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약점을 들춰낼 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내 향후 이어질 5차례의 토론회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날선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는 공통질문(후보자별 30초), 첫 순서인 '한반도 4월 위기설'로 대변되는 안보분야 공통질문부터 후보자별 견해가 미묘하게 엇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없는 미국의 선제타격은 없다고 알리고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국 정상과의 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제타격을 할 경우 국토수복작전에 돌입하겠다"고 발언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소득주도 성장론 내세운 반면 안 후보는 공정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기업의 기를 살리고 강성 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분위기는 주도권을 가진 후보자가 다른 후보 2명 이상을 지명해 검증하는 방식의 주도권 토론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안보관과 참여정부 시절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무차별적으로 언급했고 문 후보는 "그 말에 책임져야 한다"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는 학제개편 및 병설 유치원 설립 등의 교육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보수적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기싸움도 팽팽했다.

홍 후보는 유 후보의 '좌클릭' 경제정책을 겨냥해 '강남좌파'라고 공세에 나섰고 유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홍 후보에 대선 후보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각 후보들은 첫 토론회를 무난하게 잘 치렀다고 자평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전반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토론회는 △공통질문(후보자별 30초씩) △정책검증토론(후보자별 약 10분) △주도권검증토론(총 32분) △추가질의(30초씩 답변) △마무리발언(30초) 등으로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문 후보는 토론회 직후 '표정이 밝다'라는 기자들의 말에 "잘한 것 아닌가"라고 웃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걸 말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안 후보는 "서로가 가진 생각을 국민들께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가능하면 매일 이런 토론을 통해 국민들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토론회는 국민들과 기자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홍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고 했는데, 많은 국민들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돌리고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오늘 나는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으니 다음에 누가 들어갈지 자세히 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자유토론 방식이 아니라 계속 타이트하게 신경을 써야하는 토론이라 조금 더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홍 후보가 저를 강남좌파라고 먼저 공격했는데 홍 후보는 기득권 수구"라며 "(홍 후보가) 자꾸 뼛속까지 서민이라고 하는데 저분의 정책과 하나도 안맞는다"고 해 향후 이어질 토론회에서도 홍 후보와의 설전을 예고했다.

심 후보는 "미국처럼 스탠딩 토론을 통해 후보들이 피해갈 수 없는 방식의 토론회가 있어야 한다"고 총평했다.

그는 "시간이 충분해야 철저한 검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생문제에 주력하다 보니 안보에서 적극적인 발언을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는 오늘 밤 10시부터 SBS를 통해 방영된다. 향후 대선 토론회는 19일 KBS, 21일 JTBC, 23·28일과 다음달 2일 중앙선관위 주최 토론회 등으로 이어진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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