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강동구청 옥탑방 고양이들 돕자' 후원 잇따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17-04-13 10:39 송고
강동구청 옥상에 마련된 '길고양이 어울쉼터'의 모습. (사진 강동구청 제공) © News1
강동구청 옥상에 마련된 '길고양이 어울쉼터'의 모습. (사진 강동구청 제공) © News1

강동구 길고양이 쉼터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 따르면 지난 2월 보호 및 치료가 필요한 길고양이들을 위해 청사 옥상에 마련한 '길고양이 어울쉼터'에 기업 후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쉼터 건립, 울타리 설치, 사료 및 간식 지원, SNS 홍보 등 참여 방식도 다양하다.
어울쉼터에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현대건설이다. 강동구 고덕동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고양이 약 15마리가 머물 수 있는 집을 만들었다. 현재는 17마리가 이 집에 머물고 있다.

어울쉼터 길고양이들의 먹이를 책임지는 기업도 있다. 롯데 네슬레퓨리나는 어울쉼터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는 사료를 정기 후원한다. 또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타워'를 제작해 선물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어울쉼터 길고양이들을 응원하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열었다. 댓글 10개당 특별간식 1개가 후원되는 방식이다.

옥상에서 지내는 길고양이들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롯데건설은 혹시나 모를 사고에 고심하던 구청에 먼저 손을 내밀어 옥상둘레에 J자형 울타리를 세워주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어울쉼터를 향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 덕분에 강동구의 길고양이들이 안전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면서 "민간기업의 동물보호 실천은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nhu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