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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000원씩 내놔” 친구에게 4년간 700만원 뜯어낸 10대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17-04-12 18:26 송고 | 2017-04-12 18:44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친구를 협박해 상납금을 받아 온 10대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4년 동안 갈취한 금액만 700만원에 달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상습 공갈 등의 혐의로 A군(16)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초등학교 재학시절인 2013년 9월 친구인 B군(16)에게 “하루에 5000원씩 돈을 달라”고 협박했다. 돈을 주지 않는 날이면 1만원으로 올려 받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2014년 2월까지 B군은 25만원을 빼앗겼다.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A군의 협박은 끊이지 않았다. 돈을 주지 않는 날이면 “돈을 주지 않으면 흉기로 찌르겠다”는 등의 협박이 이어졌다. 건물 옥상으로 불러내 구타까지 했다.

A군의 협박과 강요는 지난해까지 계속됐다.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B군이 준 돈만 700만원에 달했다. 모두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아끼고 식비를 줄여 마련한 돈이었다.
A군의 범행은 폭력과 폭언을 견디지 못한 B군이 자신의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군 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며 “A군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고 전했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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