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가구추계]30년 후 4인가구 사라진다…1인가구 36% '대세'

부부 가구가 '이상'한 시대…유배우 가구 49%뿐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2017-04-13 12:00 송고 | 2017-04-13 13:15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이 가구주가 될 즈음인 2045년이 되면 1인가구 비중이 36.3%에 달해 2015년 27.2%에 비해 크게 증가한다. 2045년 1~2인 가구 비중은 71.2%를 차지하며 전통 가족 개념인 4인가구는 불과 7.4%밖에 안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45년까지 1인 및 2인가구가 연평균 각각 9만7000가구, 9만5000가구 증가하면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71.2%를 차지한다. 
반면, 4인 및 5인이상 가구는 연평균 각각 6만4000가구, 2만9000가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5년까지 1인(9.0%p) 및 2인가구(8.9%p)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4인가구 비중이(-11.4%p) 가장 많이 감소한다.   

결혼과 출산 기피가 가구의 형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 가구주 혼인상태는 유배우가 1212만2000가구로 전체 63.8%를 차지했다. 미혼가구는 304만9000명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2045년엔 유배우는 49.2%로 낮아지고 미혼가구는 24.9%로 높아진다. 특히 여자 가구주의 경우 2015년 가장 많은 유형이 사별(32.4%)에 의한 가구지만 2045년에는 미혼(28.5%), 유배우(25.5%), 사별(25.2%), 이혼(20.7%) 등 순으로 변화한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고령화에 따라 가구주의 연령대도 높아진다. 2인가구의 경우 2015년에는 50대 가구주가 23.7%로 가장 많았으나 2045년엔 60대가 24.9%로 가장 많다. 2045년까지 2인가구 중 30대 가주주는 연평균 5000가구씩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반면 80대 가구주는 4만4000가구씩 가장 크게 증가했다. 
부부가 미혼자녀와 함께 사는 대표적 형태인 3인가구도 많은 변화를 겪는다. 2015년 '부부+자녀' 가구는 3인가구 중 67.3%를 차지했으나 2045년에는 57.8%로 줄어든다. 결혼기피와 저출산의 영향이다.

전통적인 형태인 4인가구는 2015년 전체 18.8%에서 2045년 7.4%로 줄어든다. 특히 4인가구 유형중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2015년 81.1%(290만5000가구)에서 2045년 55.5%(91만9000가구)로 감소한다. 대신 부모중 한명만 있거나 3세대 이상, 형제자매가 함께 거주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유형이 늘어난다.

남자 가구주도 크게 감소한다. 미혼가구와 사별가구가 늘면서 여자가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5년 남자 가구주는 1342만7000가구(70.6%)이며, 여자 가구주는 558만6000가구(29.4%)를 차지한다. 그러나 2045년까지 여자 가구주는 2015년에 비해 1.5배로(852만7000가구) 증가한다. 

가구주 연령도 크게 늘어난다. 2015년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8.0%로 가장 많았으나, 2045년에 60~70대가 40.1%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남자 가구주의 경우 2015년에는 40대가 18%로 가장 많았지만 2045년에는 70대 가구주가 13.6%가 가장 많다. 여자의 경우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주는 50대(6.1%)에서 80세 이상(7.8%)으로 바뀐다.


khcho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