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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트렌드] 다음 시즌 강타할 ‘잇 아이템’은? 2017 F/W 트렌드 정리

(서울=뉴스1) 강고은 에디터 | 2017-04-13 08:00 송고
사진제공 / 헤라서울패션위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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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깡패'를 연상시키는 오버사이즈 룩

S/S 시즌에 과감하게 드러낸 오프숄더 룩이 유행이었다면, F/W 시즌 역시 어깨에 포인트를 강조한 오버사이즈 룩이 계속해서 유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풍성한 파워숄더룩과 반대로 하의는 타이트하게 라인을 살려주는 것이 센스만점 스타일링의 키 포인트가 될 것. 상의는 오버스러울수록 좋고, 함께 매치할 스커트나 팬츠는 타이트할수록 좋다. 다양한 가분수(?) 실루엣 스타일링이 돋보였던 이번 컬렉션의 패션을 살펴봤다.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푸시버튼의 컬렉션에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어깨가 한껏 강조된 유니크한 무드의 의상들이 줄지어 공개됐다. 셔츠와 패딩 점퍼의 만남으로 새로운 룩을 만들어냈고, 셔츠인지 패딩인지 모를 재킷에 스트레이트 핏의 슬랙스와 펜슬 스커트가 더해진 유니크한 하의를 더해 시크한 오피스룩을 연출했다. YCH에서는 모델의 어깨보다 한 뼘 이상 넉넉한 핏의 오버사이즈 재킷을 선보였다. 이너로는 살랑살랑 여심을 자극한 부드러운 커팅의 스커트와 과감한 메탈릭 부츠를 착용해 유니크한 느낌을 더했다. 참스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짙은 블루 컬러의 롱 코트를 선보였다. 매니시 재킷을 연상케하는 오버사이즈 숄더와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 헤라서울패션위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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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있는 체크 패턴의 향연

체크가 따분하고 무난한 혹은 재미없다는 패턴이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도 좋다. 새로운 체크 패턴의 시대가 온 것. 체크 패턴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패션은 학생들의 교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스쿨룩이나 프레피룩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체크의 이미지.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과감하고 다채로운 체크 패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체크가 얼마나 변화무쌍한 패턴인지 새삼 느끼게 되는 다양한 룩들이 런웨이 곳곳을 장식했다.

쿠만 유혜진은 비대칭적인 체크 아우터에 집중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체크 패턴 재킷 특유의 차분함과 깔끔함 대신 페미닌한 러플과 블랙 컬러와의 조화를 통해 시크한 감성을 한껏 드러냈다. 미스지 컬렉션에서는 우아하면서도 로맨틱한 무드의 체크 투피스를 선보였다. 클래식한 멋이 돋보이는 체크 투피스에 과감한 퍼 장식을 더해 페미닌한 분위기를 한껏 이끌어냈다. 문수권은 체크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레오파드 패턴을 더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대신 서로 상반된 두 패턴들의 컬러감은 통일해 자연스럽게 녹아내릴 수 있는 패턴 조합을 완성했다. 이처럼 체크 패턴을 베이스로 플라워 패턴, 스트라이프 패턴 등 다양한 패턴의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적극 시도해보길 권한다.
사진제공 / 헤라서울패션위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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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이 뭣이 중헌디?' 젠더리스룩 강세

이미 여성복과 남성복의 구분이 사라진지 오래된 패션 시장. 이번 시즌에서도 어떤 옷이 여성복인지, 남성복인지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 위트 있는 패션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BLINDNESS는 마치 여자 모델과 남자 모델들이 서로 옷을 바꿔 입은 듯한 정반대의 스타일링을 선보여 브랜드 특유의 과감함과 유니크한 개성을 뽐냈다.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아이템들 가운데, 에디터의 눈을 사로잡은 오버 칼라 더블 코트는 여러 중성적인 디테일이 살아있어 인상적이었다. 박시한 핏을 살려 페미닌룩으로도, 매니시한 스타일링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성차별·편견을 반대하는 테마를 담아낸 R.SHEMISTE 역시 잔잔한 플로럴 프린트 원피스에 매니시한 스트라이프 롱 재킷 등을 코디해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물고 이중성을 제시했다. BIG PARK에서는 화려한 프린트가 가미된 롱 코트를 선보였다. 사실 맨즈웨어에서 F/W 아우터는 모노톤 컬러나 짙은 색 계열의 무난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룬다. 회색이나 검은색의 코트가 질렸다면 올 F/W 시즌에는 남자들도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아우터들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news1] ‘뷰티·패션’ 뉴스 제보 - kang_go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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