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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유치원 발언 논란 해명…"앞으로 좀더 또록또록 말하겠다"

"만3세부터 유치원 공교육화…학부모 희망갖게 될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4-12 12:03 송고 | 2017-04-12 15:03 최종수정
2017.4.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2일 자신이 발표한 유치원 공약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에 "앞으로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좀 더 또록또록 말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FKI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동아일보 이코노미서밋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학부모들이 여러 가지로 염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 제가 한 말이 잘못 보도됐고, 정정보도까지 나갔음에도 아직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11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 참석해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언급했지만, 현장 소음 등으로 '대형 단설 유치원'이 '대형 병설 유치원'으로 보도되며 학부모 반발을 샀다.

안 후보는 "저는 누구보다도 앞서서 교육개혁을 주장해왔다"며 "만 3세부터 유치원 공교육화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큰 틀에서 보면 오히려 학부모가 걱정하기보단 앞으로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 유학 중인 딸 설희씨 소득 등 재산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 '그 액수로 미국에서 살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항상 이렇게 네거티브로 흠집내려 하는 건 국민이 다 안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이어 "제 아이는 학비는 학교에서 전액 보조 받고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월급을 연 4만불정도 받고 있다"며 "그것으로 충분히 설명된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전날 "대머리가 되면 생기는 매력이 있다. '헤어(hair)'날 수 없는 매력"이라고 '아재개그'를 한 것을 두고 탈모를 개그 소재삼는 것은 외모 비하라는 비판이 나온 것엔 "분위기 좋게 하자고 한 말이다. 앞으로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박지원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 들어오지 않고 '백의종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정책도 보수와 진보를 적당히 버무려 융합으로 발표한다'고 비꼰 것에는 "융합은 버무리는 게 아니라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축사 때 답변드렸는데 안 계셔서 참 아쉬웠다"고 했다.

아울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는 "검찰에서 부실하게 (영장)청구한 게 아닌가 하는 여러 의혹이 있다"며 "책임지고 검찰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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