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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英 올리비에상 9부문 수상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4-10 14:12 송고
The entrance to the Palace Theatre is seen ahead of the premiere of the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stage play in London on July 30, 2016. / AFP PHOTO / Daniel Leal-Olivas © AFP=뉴스1
The entrance to the Palace Theatre is seen ahead of the premiere of the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stage play in London on July 30, 2016. / AFP PHOTO / Daniel Leal-Olivas © AFP=뉴스1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이 영국 공연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올리비에상에서 9개 부문을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리비에상은 영국의 대배우 로렌스 올리비에(1907~1989)를 기념하기 위해 1976년부터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까지 통틀어 시상한다. 이 상은 연극·뮤지컬 2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는 미국의 토니상과 함께 공연계에서 최고상으로 꼽힌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2017 올리비에상' 시상식은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의 잔치였다.이 작품은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그중 작품상, 연출상(존 티파니), 남우주연상(제이미 파커), 남우 조연상(앤서니 보일), 여우조연상(노마 드메즈웨니), 음향상, 조명상, 의상상, 무대기술상 등 9개 상을 받았다.

2편으로 이뤄진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로부터 19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가 J·K 롤링이 극작가인 존 쏜과 함께 연극 대본을 만들었고, 뮤지컬 '원스'와 연극 '렛미인'으로 국내에 친숙한 연출가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수상자는 연극 '해리 포터…'에 캐스팅된 직후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주의자의 공격을 받았던 여우조연상 수상자 노마 드메즈웨니였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출신인 그는 "나는 엄마, 여동생과 함께 난민으로 영국에 왔다"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난민 꼬마였다는 것"이라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최근 영국에서 높아지는 이민자 혐오를 에둘러 비판했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들은'은 현재 런던 웨스트 엔드의 극장가에 있는 팰리스 시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계속 공연 중이다. 2018년 봄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도 확정된 상태다.이전까지 최다 수상 기록은 뮤지컬 '마틸다'(2013)와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2014)이 7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이 최다였다.

다음은 '2017 올리비에상' 전체 수상자(작) 명단이다.

'2017 올리비에상' 전체 수상자(작) 목록 © News1
'2017 올리비에상' 전체 수상자(작) 목록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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