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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초기 투자자 "13년 후 비트코인 50만달러로 폭등"

현재 개당 1200달러…"2030년 사용자 61배 폭증"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4-10 13:57 송고 | 2017-04-10 14:03 최종수정
비트코인 ATM© AFP=News1
비트코인 ATM© AFP=News1
사진과 동영상 공유를 특화한 메신저 '스냅챗'의 초기 투자자 제레미 류가 가상통화 비트코인의 폭등을 예언했다. 

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1200달러 수준에서 2030년 50만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최근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실현한 기술 '블록체인'과 같은 이름의 기업을 경영하는 류는 공동창립자 피터 스미스와 더불어 이 같은 전망을 BI에 역설했다.
류와 스미스는 '비트코인 기반 송금, 지정학적 불확실성,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보급률'을 비트코인 폭등의 근거로 제시했다.

먼저, 전자거래로 해외에 송금하는 금액은 지난 15년 동안 두 배 늘어 글로벌 생산(GDP)의 0.76%를 차지했다. 류와 스미스는 "해외 주재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돈을 보내는 데 비트코인을 더 값싼 대안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국,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를 부양한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인지도, 유동성, 수익률이 높아지는 비트코인이 소비자와 투자자 사이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전 세계가 연결되면서 비현금 결제 비중이 앞으로 10년 동안 30%로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류와 스미스는 내다봤다.

두 사람은 '2030년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자가 61배로 늘어나고 사용자당 비트코인 평균가는 2만5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 비트코인 공급량은 2000만개로 이에 따른 가격은 50만달러, 사용자는 4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거래를 주도한 중국에서 단속 강화와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불발과 같은 돌발 변수들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스미스는 "비트코인을 사고 보유하기 이미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자산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른바 '하드 포크'에 따른 비트코인이 분열될 우려도 있다. 하드 포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새로운 비트코인 형태가 생겨 시장이 분열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스미스는 "비트코인이 하드 포크를 막을 강력한 경제적 유인이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건전한 논쟁의 결론은 비트코인의 탄력성이 막대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기존에 전통적 개념의 화폐에 비해 높은 변동성으로 가격이 급등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첫 주 동안 20% 뛰었다가 중국의 단속강화에 35%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손실을 만회해 올해 수익률은 25%를 나타내고 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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