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양식 넙치 기생충 잡는 '단세포 생물' 발견…한 해 500억 손실 예방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7-04-10 11:00 송고
뉴스1 © News1
뉴스1 © News1

양식 넙치의 폐사를 일으키는 기생충을 박멸시키는데 효과적인 해양 와편모류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로 헤엄치는 작은 단세포 생물로, 지구상에서 3억년 이상 생존해오면서 인간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신종 와편모류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유용 소재 개발도 활발히 잔행중이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서울대·군산대 연구팀이 작년부터 진행해 온 '해양와편모류 증식 및 병원성 기생충 제어 기반기술 개발 연구'에서 식물성 와편모류인 '알렉산드리움 엔더소니'가 넙치에 주로 기생하는 스쿠티카충을 사멸시키는데 효과인 것을 확인했다.

스쿠티카충은 양식 넙치류에 질병(스쿠티카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치어에 침투해 체표면·아가미 및 뇌를 감염시키며 감염된 치어는 염증, 출혈 등을 일으키며 대부분 폐사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4만1636톤의 양식 넙치가 생산되고 양식어류 생산액의 59%(5343억 원)을 차지하고 있으나, 매년 기생충으로 인해 50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는 새로 발견한 와편모류를 활용해 넙치 양식장에 보급할 기생충제어제를 개발하고, 2022년까지 제품 상용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Harmful Algae'의 3월호에 게재됐다.

자료=해양수산부© News1
자료=해양수산부© News1



bsc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