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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2.5% "상반기 신규채용 않거나 줄일 것"

한국경제연구원 조사…"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7-04-10 11:14 송고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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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22.5%가 상반기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2017년 상반기 채용 계획'에 따르면 응답한 200곳 중 13.5%(27곳)는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인다고 답했다.

9.0%인 18곳은 아예 신규 채용이 없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이 없거나 줄어든다고 답한 기업은 모두 22.5%로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11.5%보다 2배로 늘어났다.

채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답한 곳은 11.0%로 채용을 줄이거나 하지 않겠다는 기업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1%보다는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채용하겠다는 응답도 29.5%로 전년 27.2%보다 2.3%p 늘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불안 지속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 기업은 채용 감소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34.2%가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라고 답했다. '회사 내부 상황이 어려워서'(31.6%), '경기 악화로 신입사원 조기 퇴사, 이직 등 인력 유출이 줄어서'(11.8%), '통상임금이 늘어나는 등 인건비 부담이 증가해서'(9.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으로 '적정 정원'(57.2%)을 꼽았으며 '국내외 업종경기 상황'(19.7%), '인건비 총액'(16.9%) 등도 고려했다.

한편 이들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88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3만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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