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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번 선거는 '홍준표 원맨쇼'…내일 입 풀린다"

"대선 판세 1987년 1盧-3金 구도와 비슷해"
"바른정당 나 있을 때 돌아와야…안그러면 3갈래로 갈라질 것"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4-09 17:5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9일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고 있다. 2017.4.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9일 "이번 선거는 '홍준표 원맨쇼'가 될 것이다. 내일(10일)부터 입이 풀리니 본격적으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며 대선 레이스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일부터 시작이다. 상주에서의 선거운동부터 본격적으로 말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그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사퇴를 미루면서 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 등의 활동을 하지 못했던 만큼 경남도지사에서 사퇴를 하면 자신이 입도 봉인에서 해제되는 만큼 본격적인 대선 전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밤 12시 경남지사직에서 공식 사퇴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 판세와 관련 "1987년 대선 때 1노(노태우)-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구도를 잘 봐야 한다"며 "그때도 민주화 세력이 노태우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됐다. 지금은 탄핵 정국이지만 그때와 비슷하다. 호남에서 갈라지면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지지율이 급상승 한 것과 관련 "안 후보가 지금 '문재인 대세론'을 견제하면서 지지율을 붙잡고 있는 게 선거구도상 나쁘지 않다"며 "그런데 안 후보의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어 안 후보가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되는 거니 안 후보 지지율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보수후보단일화'와 관련 "바른정당은 나 있을 때 돌아와야 한다"며 "안 그러면 돌아올 기회를 놓치고 당이 한 무리는 한국당으로, 다른 무리는 국민의당으로, 또다른 무리는 바른정당에 잔류하는 3갈래로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승민 후보측에서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먼저 해왔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유 후보와 나 중에서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결정하면 내가 지지율이 훨씬 안나온다"며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본선인데 우리 두 사람끼리 뽑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다른 대선주자들까지 포함된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 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조원진 의원을 두고 "지금 당에서 좌파(바른정당)들이 나가고, 극우보수(조원진)도 나갔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에 남아있는 사람이 온건 우파"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외에 있는 김종인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3주 전에 만났다"며 "김종인 대표는 모셔와야 할 분이다.  문 후보으로부터 나왔고, 안 후보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라 실망해 안 후보에게도 안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후보는 또 "경남지사를 하면서 진주의료원, 무상급식 때 강성 귀족노조와 전교조를 다 상대해봤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강성 귀족노조와 전교조는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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