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란 "美 시리아 미사일 결정은 테러리스트 도운 꼴"

로하니 대통령 화학무기 정부군 소행 아니라 주장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4-08 20:2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News1


중동의 맹주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 미사일을 발사한 미국의 결정은 테러리스트를 도운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란은 러시아와 더불어 시리아의 유일한 동맹국 중 하나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미국 백악관을 차지한 이 남성은 테러리즘과 싸우려하지만 시리아내 모든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의 이번 공격에 환호하고 있다"고 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시리아 정부군을 타격한 미국의 결정이 IS에 도움이 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어떤 법이나 권한으로 독립국에 미사일을 발사했냐"고 반문하며 의회나 국제 사회의 동의없이 미사일을 발사한 결정의 정당성을 문제삼았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가 지난 4일 자국 국민에 화학무기(독가스) 공격을 했다는 서방 및 현지 인권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독가스 공격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를 요구하는 로하니 대통령은 시리아에 화학무기 시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란은 화학무기 사용을 규탄한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위험하고 파괴적인 조치이며,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yj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