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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유기 학대 및 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하자"

동단협 올해 첫 촛불집회 열어…시민 140여명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 동참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2017-04-07 00:16 송고 | 2017-04-07 07:13 최종수정
개·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단협의 2017년 첫번째 촛불집회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렸다. © News1
개·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단협의 2017년 첫번째 촛불집회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렸다. © News1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이하 동단협·선임간사 박운선)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개·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동단협 간사인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오늘 촛불집회는 지난해 11월 상암동에서 진행된 시민문화제에서 힘을 얻은 개·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방지 및 식용금지를 전면에 내세운 올해 첫 촛불집회"라며 "첫 집회라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지만 작은 집회가 큰 문화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그린 ADF(Anti-Dogmeat Friends·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 대표는 "동물단체들이 시민들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그동안은 주로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시민들과 접촉을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이슈에 따라 현장토론도 하고 계속하다보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궂은 날씨와 홍보 부족으로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은 10명에 불과했지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명에는 140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은미씨(52·서울 종로구 내수동)는 "페이스북을 보고 촛불집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서 참석하게 됐다"라며 "동물들의 생명에 무관심하고 귀찮게 여기면서 어떻게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서명운동을 돕기도 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서희양(17·덕성여고)은 "평소에 동물에 관심이 많다"며 "이런 행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열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인식이 바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려묘 6마리를 키운다는 박종락씨(53·경기 일산시 가좌동)는 "가끔 신문이나 뉴스에 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이야기가 나오면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다"며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는 29일에는 대통령후보들을 초청해 개·고양이 유기, 학살, 도살, 식용 금지에 대한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후보들이 강력한 마인드를 갖고 우리의 뜻에 동참하게 만들자"고 말했다. 

동단협의 촛불집회는 매주 목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개·고양이 식용 금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 News1
시민들이 개·고양이 식용 금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 News1



ihaveth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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