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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57.8% "1년 후 시장 나빠질 것"

KDI '경제동향 4월호' 설문조사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04-06 12:00 송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1년 후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1년 후 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57.8%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36.3%를 차지했다.

KDI는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중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축소됐으나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에 비해 크게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56.8%가 매매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격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가 46.1%로 가장 많았다.

60%가 넘는 응답자들은 매매거래량과 분양물량은 감소하고 미분양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각종 규제에 대해 현재의 부동산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세제 및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 그룹별로 상이한 의견을 제시했다. 

KDI는 "올해부터 집단대출 및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 라인이 적용됨에 따라 다수의 응답자가 현재 LTV, DTI 수준을 양호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세제와 복지정책에 대해 교수 및 연구원은 현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지만 금융기관과 건설사는 주택 관련 세제지원 연장과 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비중이 감소하고 보통 이하로 평가한 응답자가 증가하는 등 전분기보다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좋음+매우 좋음) 비중은 전분기(17.6%)보다 하락한 4.9%를 기록한 반면 보통과 부정적인 평가(나쁨+매우 나쁨) 비중은 각각 8.8%포인트(p), 3.9%p 상승한 59.8%, 35.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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