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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민주당 탈당…"경선결과 보며 희망 없다 생각"

安-김종인 후보 연대 가능성에 "역할 있다면 할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4-06 10:43 송고 | 2017-04-06 10:55 최종수정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4.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문(非문재인) 성향의 이언주 의원(재선·경기 광명을)이 6일 "이제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에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저 이언주는 의연하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고, 또 가고자 하는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의 많은 동지분들과 함께 진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간은 4차 산업혁명, 21세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개인의 안위보다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탈당하고 싶지 않다"며 "근데 (경선)결과를 보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 안에서 뭔가 해보기보다는 각오하고 박차고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탈당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당이 오래될수록 바꾸기 힘들다. 자유한국당도 (민주당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결국 점점 개선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제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또한 안 후보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연대를 위한 가교 역할 가능성에 "만약 제 역할이 있고, 그게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내 비문 의원들의 향후 거취에 관해서는 "그분들은 각자 고심 클 것이라고 보는데 어떻든 저와 함께하든, 아니면 당내에서 정치 변화를 위해 투쟁하든 같은 동지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이 의원과의 통화에서 "탈당 동기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정치 변화의 길에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나도 겪어봐서 아는데 탈당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할 수 없다. 신중하게 고민해달라"고 말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시절 친안(친안철수)으로 분류됐던 이 의원은 "언젠가는 다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통합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통합되기보다는 노선이 달라지고 있다"며 "민주당에 안주하면서 구경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민주당은 119석, 국민의당은 40석이 됐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