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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못추는 아이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93% '안드로이드'

울산, 안드로이드 비중 가장 높고…서울, iOS 비중 높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4-05 15:35 송고 | 2017-04-05 15:44 최종수정
오는 2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플러스/뉴스1 © News1
오는 2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플러스/뉴스1 © News1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100명 가운데 93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이고, 애플 iOS를 탑재한 아이폰 이용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조사한 '2016년 시청점유율 기초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안드로이드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인구의 83.7%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비중이 81.8%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인천 81.6% △경기 81% △서울 79.9% △부산 79.6%이 그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모바일OS로, 전세계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화웨이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의 기본 OS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의 최신폰 'G6'와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도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 '누가'가 탑재돼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전체 인구의 67.2%에 그쳤다. 전남은 조사대상 16개 시도 가운데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비중이 30%대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국내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조사대상인 전국 16개 시도의 애플 모바일OS 'iOS' 평균 이용률은 5.8%에 머물렀다. 그나마 iOS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로 8.6%를 나타냈다. △인천 8.0% △제주, 대전 7.2% △충북 7.1% △경기 6.9%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방통위 관계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이 높았다"면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연구단지가 집중한 대전, 충북 등 충청권 일부 그리고 제주에서 상대적으로 iOS 비중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전국 16개 시도별 스마트폰 이용자의 운영체제(OS) 현황 조사 결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전국 16개 시도별 스마트폰 이용자의 운영체제(OS) 현황 조사 결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성별로는 남성의 80.9%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iOS는 6.1%에 그쳤다. 여성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75.5%, iOS 5.6%를 기록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10대와 30대 이상에서 안드로이드 OS 비중이 매우 컸다. 특히 안드로이드 OS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은 40대로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93.7%를 차지했다. 이어서 △30대 89.4% △50대 89.1% △10대(13~19세) 87.6% 순을 기록했다.

이처럼 고연령층에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비중이 특히 높은 것에 대해 보고서는 "스마트폰 구입시 판매원의 권유, 국산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신뢰와 AS 편리성, 판매보조금 등 판촉활동의 영향으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중은 20대가 1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와 10대는 각각 9.9%, 7.7%를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는 0.3%에 그쳤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해외문화에 친숙한 젊은 연령층이 iOS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78.2%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년 75.6%보다 2.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 실제 이용자 중에서 운영체제를 조사해보니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약 93%에 달했다.

애플의 iOS 이용자는 2015년 5.4%에서 지난해 5.8%로 0.4%포인트 늘었다. 반면 윈도나 타이젠 등의 기타 OS 이용자는 0.6%에서 0.1%로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만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가구원 4만22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8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가구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0.69%P, 개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0.48%P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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