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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혁명, 美 일자리 1500만개 만들고 2500만개 없앤다

"로봇 1대 추가될 때마다 사람 6명 일자리 잃어"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4-05 14:42 송고 | 2017-04-05 17:46 최종수정
로봇. © AFP=뉴스1
로봇. © AFP=뉴스1

로봇 혁명은 상당수 일자리를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고용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인공지능 발전과 산업 자동화로 15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노동 인력의 10%에 해당한다. 그동시에 2027년까지 일자리 250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일자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유지·보수, 지원, 훈련 등 특정 분야에서 창출된다. 예를 들면 로봇이 노동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 사람 노동자와 로봇 노동자간의 상호작용을 규제·관리할 새로운 변호사가 필요해질 것이다. 또한 인사부 직원은 직원들을 이끄는 데 전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로봇 혁명으로 단순히 일자리가 생기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금융, 의료, 심지어 농업에 이르기까지 전체 직업 중 적어도 25% 정도가 자동화의 결과로 업무 책임 면에서 변화를 겪을 거라 예상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미국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론나지는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기까지 100년이 걸릴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로봇의 일자리 대체에 대해 주의해야 할 이유가 몇가지 있다. 사라질 일자리 수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로봇이 배치되는지에 달려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과 보스턴대학 이코노미스트들의 연구에 따르면 로봇 1대가 추가될 때마다 사람 근로자 6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일상적인 육체노동, 조립라인 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블루칼라들은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과 함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로봇에 의한 자동화가 어떤 직업에서도 의미있고 긍정적인 고용 증대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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