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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경찰청, 신연희 강남구청장 '횡령·배임' 의혹 내사(종합)

지능수사대 지난 2월 공금 횡령 등 범죄첩보 입수
신 구청장 관련 다수의 금융계좌 추적 중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7-04-05 11:30 송고 | 2017-04-20 11:37 최종수정
신연희 강남구청장./뉴스1 © News1
신연희 강남구청장./뉴스1 © News1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게 공금 횡령 등 범죄 혐의가 새롭게 포착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5일 사정당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 구청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관계자는 "신 구청장에게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신 구청장의 이 같은 비리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신 구청장이 재임 기간 중 공금을 횡령하거나 배임을 저질러 강남구 등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신 구청장이 특정 민간단체에 구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남구청 업무를 잘 알고 있는 다수의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 구청장을 둘러싼 관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찰은 정확한 횡령 규모와 배임액을 특정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금융계좌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경찰의 내사와 관련해 "신 구청장의 업무 스타일상 횡령이나 배임을 저지를 분이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구청장은 최근 수백명이 가입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됐으며, 서울경찰청은 신 구청장에게 오는 11일까지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밖에도 신 구청장은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진돗개 2마리를 선물한 노부부 일가의 문화·예술 공연사업에 행정력을 동원해 특혜 지원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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