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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文-安 양자구도 비상식적…여론 왜곡 위험성"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조사 문제점 지적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4-03 19:29 송고
© News1 오대일 기자
© News1 오대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은 3일 양자 구도 가정 아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가 앞선 지지도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이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가상 양자 구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내고 있다"며 "양자 구도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특정 후보를 띄우기 위한 이런 식의 여론조사가 여론을 왜곡하거나 조작할 위험성을 경계한다"며 "두 후보의 맞대결이 이뤄지려면 안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 단일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4월 정례 여론조사를 겨냥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오늘도 한 언론은 상식적이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이 문제 삼은 조사에선 양자 대결을 가상할 경우 안 전 대표가 43.6%로 문 전 대표(36.4%)를 7.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7.8%, 국민의당 13.3%, 자유한국당 6.2%, 정의당 4.0%, 바른정당 2.7%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의 유선전화 면접 조사와 인터넷 조사를 병행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수석대변인은 이 조사와 관련해 △무선전화 제외 유선전화(40%)와 인터넷(60%) 조사 △안 후보가 당 경기 지역 경선에서 압승한 지난 2일 단 하루 동안의 조사 △성·연령·지역별 조사 대상 대표성 취약 등을 지적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비슷한 시기 다른 조사에 비해 15%포인트에서 20%포인트가량 낮게 나오는 결과는 조사 전체에 대한 신뢰도에 심각한 의심을 갖게 한다"며 "이 점에 대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선관위 조사 의뢰 계획을 알렸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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