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매케인 "러시아 대선개입 의회 조사 중립성 잃어"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 공개 규탄
트럼프 레이건과 비교에는 "끔찍하다" 비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4-03 14:39 송고
존 매케인 상원군사위원회의장© AFP=뉴스1
존 매케인 상원군사위원회의장© AFP=뉴스1

공화당 소속 러시아 강경파 존 매케인 상원군사위원회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유착 의혹에 시달린 데빈 누네스(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이 의회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고 규탄했다.  
 
공화당 소속 누네스 위원장은 앞서 백악관 관료 2명과 접촉해  '미 정보기관의 트럼프 인수위 정보수집'이란 기밀 정보 내용을 건네받아 백악관과 물밑 접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러시아 유착 의혹 조사 담당자가 그 대상인 트럼프 측근과 '밀월'을 벌인다는 의심을 사기 충분한 이같은 행동은 민주당으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공화당 동료인 매케인 의원도 2일(현지시간) ABC '디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이 문제(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선 중립적인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내가 아는 바론 누네스 의원은 중립 의무를 죽이고 말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중립적 수사를 촉구한 것이다.
누네스 의원은 자신이 접촉한 백악관 측 인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메케인 의원은 지난 달 CBS와 인터뷰에서 소식통 신원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압박한 적이 있다.  

한편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 적국인 러시아에 손을 내미는 것을 두고 소련과 관계 개선을 이뤄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매케인 의원은 레이건 전 대통령은 당시 소련에 훨씬 덜 우호적이었다면서 특히 철의 장막 뒤에서 억압받던 사람들을 위해 레이건 대통령은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트럼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yj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