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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나와 정권교체 겁나 하는 연대 안두려워…국민만 볼 것"

[민주 수도권경선] 국민의당 때리며 본선 경쟁력 내세워
안희정·이재명·최성 등 라이벌 이름 언급하며 '한팀' 강조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4-03 14:44 송고
2017.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3일 수도권 순회경선에 모인 대의원들을 향해 앞서 호남과 충청,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파죽지세의 3연승'을 거둔 기록을 강조하는 등 '압도적 지지'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국민의당을 에둘러 때리는 등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호남, 충청, 영남 모두 압도적으로 문재인을 선택했다. 남쪽에서 정권교체의 거센 바람이 올라오고 있다"며 "수도권·강원·제주 동지들이 더 큰 태풍으로 만들어 주시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1등이 아니라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며 "문재인으로 결정해달라. 본선으로 달려가겠다. 정권교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있다. 또다시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성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다. 권력을 나누려고 그에 가세하려는 세력도 있다. 오로지 정권교체가 겁나서 오로지 저 문재인이 두려워서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 박근혜 구속 하루만에 사면을 말하고 용서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에선 비문(非문재인)연대도 거론되고 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우리 뒤에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 있다"며 "문재인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우리 힘으로 당당히 집권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앞선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통해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수도권을 향해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경기도를 남북평화경제의 전진기지로 발전 △인천은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지로 발전 등을 공약했다.

강원을 향해선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지원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성장, 제주를 향해선 △세계환경수도로 발전 등을 언급했다.

문 후보는 또 이날 경선으로 인해 제주4·3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1년만 기다려 주십시오. 내년 오늘, 4·3항쟁 70주기 추념식에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경선을 마친 후 경쟁한 후보들이 모두 '한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슴 뛰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 제가 아니라 우리가 한팀이 돼 해내겠다"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과 함께 하겠다. 박원순, 김부겸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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