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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활 걸고 '배신자' 프레임 깨기…대구 서문시장 방문

"보수 심장에서 보수를 흔들어 깨우는 날, 판 흔들겠다"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4-03 10:25 송고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를 비롯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일 경북 의성군의성공설시장에 총출동해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를 비롯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2일 경북 의성군의성공설시장에 총출동해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3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배신자' 프레임을 깨기 위한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지역 현장회의에서 "대구 시장에서 시작해 역전 드라마가 시작되도록 판을 흔들어 놓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4대 장으로 (오늘은)보수 심장에 가서 보수를 흔들어 깨우는 날"이라며 서문시장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상대 후보, 저런 후보가 돼서는 나라를 망치기 때문에 안된다는 신념으로 하는 것"이라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5월 9일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겠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 그리고 저까지 누가 과연 앞으로 5년 간 절대 위기인 한국 대통령직을 국민이 원하는 대로 수행할지 여러분이 스스로 확인 갖고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고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보수적통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29일 "내가 이 소리는 안하려고 했는데 (대구) 서문시장 가니까 상인마다 그 소리(배신자)를 하더라"며 "TK는 내가 적자"라고 했다.

이 같은 홍 후보 발언은 지난해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날을 세웠고 이번 탄핵 주도 세력으로 참여한 유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홍 후보는 "TK는 배신자를 용서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승민 의원은) 뜨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에게 시비 걸지 말고 우선 자기 지역에 가서 신뢰회복을 먼저 하도록 부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최근 들어서는 "유 후보에 대해서는 말 안 하겠다"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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