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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마해!" 문재인에 "검증 회피 안돼" 맹폭

안철수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언 논란은 방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4-03 09:59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2일)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관해 "마, 고마해(그만해)"라고 한 데 대해 "검증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제2의 박근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지만 회장이 저축은행 (비리의혹에) 관계됐을 때 의혹을 제기하니까 '말하지 말라'고 하는 독재자적 발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5년 전에 (문 전 대표가) 부산에서 국회의원 나왔을 때 TV토론에서 20명이 응모해서 1명이 됐다, 자기 아들이. 이게 말이 바뀌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유권자를 뭘로 보고 하는 말씀인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답변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문재인 자신을 검증하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아들이 겪는 인권침해는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말을 적용한다면 최순실의 정유라 이대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순실도 그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이회창 병역비리에 대해서는 서슬퍼런 잣대를 들이댔던 것 처럼 문 전 대표도 자신부터 엄격한 검증대에 올려야 한다. 문 전 대표는 더 이상 인권침해, 고마해라는 발언으로 자신에 대한 검증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이 취업이 공정한 것인지, 그만해야 하는 것인지는 청년 취업준비생이 직접 판단하시길 바란다. 반칙과 특권을 사용하는 사람이 외치는 대한민국은 허구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사면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문병호 최고위원이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공격하는 것은 초조함의 발로이고, 문재인 대세론이 뿌리채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받아쳤다.

조 정책위의장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안 전 대표의 상승세가 두려웠던 모양"이라며 "그들이 뒤짚어 씌워서 언론을 호도하는 기술은 무섭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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