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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과 이혼 아닌 별거…대부분 돌아오고 싶어해"

"민주당서 분가해 설치는 안철수, 일시적 지지율 상승"
"최순실 사태 없었으면 나는 누명 쓰고 감옥 갔을 것"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03 09:52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바른정당을 절대 욕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그쪽에서도 대부분이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월례회의에 참석 "바른정당은 우리 당에서 부부싸움을 조금 하다가 현재 별거를 하고 있는데 아직 이혼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별거할 때는 서로 온갖 욕을 하는 것인데 대선이라면 적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하고 같은 동지끼리 일시적인 감정으로 욕을 하면 안된다"며 "다 (한국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한 마음이 돼 강력한 우파 정권을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일부 떨어져나가 분가한 당에 불과하다"며 "거기서 후보라고 설치는 사람이 보수 우파에서 사람이 안보이니 일시적으로 (보수진영의 지지가) 옮겨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지역에서 필승결의대회를 하면 주말까지 밑바닥에서부터 꿈틀거릴 것"이라며 "과거에는 이런 결집이 두 달 걸렸지만 지금은 SNS의 발달로 즉시 움직이기에 일주일이 지나면 판세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좌파인 정의당과 민주당, 얼치기 좌파인 국민의당, 우파인 한국당 등 4당 체제로 갈 것"이라며 "결국 한국당과 민주당의 대결 구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 땅의 우파가 아직 35~40%가 튼튼하게 있다"며 보수진영의 결집을 재차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 사태가 없어 청와대가 건재하면 내가 후보가 될 수 있었겠느냐"며 "운동장이 기울어져서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지 정상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진행 됐다면 나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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