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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안철수, 대통령 다된 것처럼…국민 보기 안좋다"

'사면 발언'에 "적반하장 태도 보이면 朴과 뭐가 다르나"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4-03 09:49 송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우리당 1/10 수준의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고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하면 국민 보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방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며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주말 사이 난데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이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감정싸움이나 말꼬리 잡기를 하진 않겠지만 다음부턴 실언을 하거나 오해를 불러오는 말을 하면 솔직히 해명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 검토 가능성에 대해 "국민 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말했고, 이 발언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 최고위원은 "실언이나 실수를 지적할 때 오히려 뭐가 문제냐고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면 박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보인 독선과 뭐가 다르냐"며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고 재차 지적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과 대선후보인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후보까지 냈다"면서 "후보를 낸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에 부끄러운 일인데 후보가 된 분은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의 막말과 철지난 색깔론까지는 굳이 논하지 않겠다"며 "국민은 자유한국당과 후보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국민은 자유한국당 후보에게서 나오는 막말에 귀를 닫고 36일만 참아달라"고 비꼬았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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