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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벤트' 많은 4월…트럼프 트레이드 향후 전망은?

브렉시트, 佛 대선, 연준 양적긴축, 美·中 회담…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4-03 09:18 송고 | 2017-04-03 13:35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2017년 글로벌 금융시장이 4월과 2분기를 시작했다. 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프랑스 대선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시장 향방을 좌우할 3가지 빅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리스본조약 50조가 공식 발동된 가운데 유럽시장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더해 프랑스에서 극우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유럽연합(EU)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졌다.

이튼밴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에릭 스타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2분기에도 "시장을 이끌 중요한 거시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BMO자산운용의 잭 알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및 다른 중앙은행들에 새로운 도전과제가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 당국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증시가 급등하고 거품이 일어날 잠재력이 생기면서 이러한 전략에 제약이 생겼다"며 "시장은 매파적인 기조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상승장세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신용 흐름이 최근 몇개월 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BCA리서치가 밝혔다. 부채 증가속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BCA리서치는 "앞으로 몇 개월간 글로벌 성장속도가 확대되기보다는 보합권을 유지하거나 감속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에 야성적 충동이 부상한 반면, 신용팽창은 둔화되어 모순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는 국채수익률과 증시가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데 베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4조5000억달러(5028조 7500억원)에 이르는 대차대조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 성명에서 밝혔지만, 채권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4분기 중 만기채권에 대한 재투자 중단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2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재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FT는 국채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질 경우, 즉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가 줄어들게 되면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수익률곡선이 가파라질 경우 올해 안에 대차대조표가 축소될 가능성은 적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이목은 오는 6~7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주 중국과 회담이 매우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무역 문제를 포함해 북한 핵과 사드(THA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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