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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 대통령 망친 당" 정면 비판(종합)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7-04-03 08:37 송고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를 비롯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2일 경북 의성군 의성공설시장에 총출동해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를 비롯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2일 경북 의성군 의성공설시장에 총출동해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후보는 2일 '배신자'의 낙인을 씻어내기 위해 '보수의 텃밭' 경북 의성과 상주에서 '친정'인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의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쳐놓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망쳐놓고 정작 한국당은 지금껏 한 번도 반성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기호 2번(자유한국당)과 4번(바른정당)의 싸움이다. 한국당 후보 빨간색, 바른정당 후보 하늘색, 두 후보가 붙는 선거"라고 했다.

유 후보는 "전 국민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를 뽑느냐'에 눈을 크게 뜨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지역의 자존심이 보여 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대구경북이 어떤 곳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나선 김무성 선대위원장도 "대통령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하는 게 충신이냐, 잘못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잘못한다고 바른 소리를 하는 게 충신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인 중 박 전 대통령에게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제일 말을 많이 한 사람이 유승민이다"며 유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도 국민에게 제일의 충신은 유승민"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당은 전 국민의 80%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할 때 '박 전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다'며 오히려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한 유승민과 바른정당을 배신자라 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럼 잘못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충성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되물었다.

의성지역 주민 김모씨(57)는 "처음에는 지역에서도 유 후보에 대한 '배신'의 정서가 상당히 컸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고나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보수가 갈라지고 명예가 추락한데 있어 유 후보를 비롯한 바른정당 소속 의원 모두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모쪼록 정치인들로 인해 시끄럽지 않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ssana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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