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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도권 '결전'…文 '굳히기' 安·李 '결선행' 주말 총력전(종합)

막판 전략 가다듬고 표심사수 나서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4-02 19:16 송고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이재명·안희정 후보. 2017.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수도권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막판 전략을 가다듬는 한편 표심사수에 나섰다. 문 후보는 '굳히기', 안·이 후보는 '결선행(行)'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호남권, 29일 충청권에 이어 31일 영남권 순회경선을 치렀으며, 오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끝으로 사실상 경선을 마친다. 민주당은 이날(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도권·강원·제주지역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ARS투표도 진행한다.
'파죽지세의 3승'을 이어온 문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는 물론 45% 이상의 득표율로 누적득표율에서 과반을 달성, 결선투표 없이 3일에 최종후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은 수도권 경선 연설에서 호남과 충청, 영남에서 보내준 '압도적 지지'를 이번에도 보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또 우리는 '한팀'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안·이 후보의 지지세(勢)를 끌어안는 데 집중, 사실상 본선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2일)은 서울 대학로에서 자신의 지지조직인 더불어포럼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내후년(2019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이에 발맞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보였다.

안·이 후보는 문 후보의 과반득표를 저지하고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체 선거인단의 60%가 몰린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양측은 득표율 합산 55%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마지막 경선 연설에서도 지금까지 자신을 대표해왔던 '대연정'에 대한 소신을 거듭 강조하면서 막판 표심 호소를 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전날(1일)에 이어 이날도 성북구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는 '2017 서울 모터쇼' 등 자신을 돕는 국회의원들과 연관된 지역으로 향해 한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직접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한편 만약 패배할 경우에 대해서는 "승복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강훈식 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은 전략의 문제가 아닌 전력을 다할 때"라며 "결선으로 가 드라마를 연출할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정을 전면 비공개로 한채 연설문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이번 경선에 초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가 현역 성남시장인데다 촛불집회에서 활약했던 만큼 이 후보 측은 역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 후보 측 김병욱 대변인은 통화에서 "수도권은 호남이나 충청, 영남보다 젊은층 거주비율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더 진보성을 띠고 있다"며 "캠프 후원금의 80%도 수도권에서 소재한 은행에서 송금되는 등 상당히 표가 많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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