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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근혜 사면' 공세 막고 '文 아들 특혜' 반격

안철수 "사면권 남용 안 된다고 말씀…왜 소란인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02 16:26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인천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선출 완전국민경선 서울-인천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7.4.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민의당은 2일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공세를 막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추궁하는 데 집중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후보를 향해 "대북송금특검, 호남인사 차별, 박근혜 대통령 사후 보장, 아드님 의혹 등 사실대로 밝히시면 된다. 그냥 넘어가면 혁신을 반대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인천 지역 순회경선의 거점 투표소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도 "잔치판 벌이던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왜 녹색바람 일어나는지 모르고 패닉, 멘붕 상태"라며 "분열과 대결의 정치, 도로 친노(친노무현) 정치로 돌아갔다. 영웅본색이 아니라, 친노 본색"이라고 비판했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 "수구패권 세력은 극과 극이 통하는가 보다. 문 후보 측을 보면 과거 독재정권의 모습이 연상된다. 문 후보에 대해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은 이 때문인가"라고 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이재용 사면불가 방침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국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한 것은 문 후보"라며 "'문재인 빨갱이' 색깔론에 그토록 당하면서 닮아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합동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사면권 남용은 안 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왜 소란스러운지 모르겠다"고 직접 받아치기도 했다.

또한 연설에서 "능력없는 사람들이 상속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안 된다.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 삶을 결정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언급한 게 문 후보를 겨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린대로 보시면 된다.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 아니겠나"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장충체육관 무대에 올라 "세간에서 제2의 정유라 특혜 의혹이라고 하는 문재인 후보의 아드님이 공기업에 5급으로 특혜 취업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의혹 검증을 이제 그만하자는 문 후보의 발언은 국민을 무시하고 반민주적임을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 문 후보 검증에 대해 국민의당이 '문모닝'한다 비난한다. 문 후보 검증자료는 많다. 앞으로 그런식으로 나오면 '문이브닝'도 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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