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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본격 대선 채비 잰걸음…내부 통합 주력

선대위 구성 논의 및 공약 점검 돌입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4-01 06:50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나선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여의도 당사로 돌아와 선거대책위원회 기구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대선후보는 당무에 관해 우선권을 갖게 되며 당은 대선후보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3월31일) 사퇴하면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아 최고위원회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지만, 홍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만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 후보는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당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5월9일 대선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태극기 세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인 전 위원장을 통해 당내 친박(親박근혜) 세력을 견제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전날 전당대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관례대로 당내와 당외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각 지역별 선대위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선을 불과 30여일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 조직을 강화해 현장 민심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이날 정책공약 보고를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정책과 당의 구상안을 조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 후보는 지난 2월 중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대권에 뛰어든 탓에 비교적 공약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들었지만 이날 정책공약 보고를 통해 이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오후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대선후보로서 상견례를 겸해 당의 통합과 결속을 도모한다.
  
경선 과정에서는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웠지만 대선후보로 선출된 만큼 당의 화합을 다지면서 자신이 이야기하는 '우파'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또한 홍 후보는 자신과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당내 대권주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이들을 위로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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