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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니아만 알고 있는 '희귀 쇼핑 아이템'들

관광청 직원 추천 쇼핑 아이템 ⑧ 홍콩편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3-31 17:57 송고
홍콩관광청 제공© News1
홍콩관광청 제공© News1

오랜 시간 동안 홍콩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면적이 작아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다채로워서다. 특히 '쇼핑'은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빼놓을 수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크고 작은 쇼핑몰부터 거점매장(플래그십 스토어), 아웃렛(할인점)까지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지역 브랜드도 가득하다. 이예림 홍콩관광청 실장이 특별한 쇼핑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홍콩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향긋한 향이 매력적인 장미 잼, 고가의 '노루궁둥이버섯', 효과가 뛰어난 감기약인 '닌 지옴 시럽' 등을 추천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제공© News1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제공© News1

◇ 부드러운 향기와 우아한 포장…'로즈 페탈 잼'

25년 역사를 지닌 '더 만다린 케이크 숍'(The Mandarin Cake Shop)의 최고의 인기 아이템이다. 장미 꽃잎 향이 가득한 잼으로 은은하게 번지는 향과 부드럽게 펴지는 질감이 특징이다. 갓 구운 스콘과 가장 잘 어울린다. 특히 만다린 오리엔탈 케이크 숍은 패키지가 고급스러워 여성들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작은 크기인 250g이 208홍콩달러(약 3만원), 420g은 250홍콩달러(약 3만5000원)이다.
 
시티 수퍼 홈페이지 제공© News1
시티 수퍼 홈페이지 제공© News1

◇ 요리에 풍미를 더해줄 '블랙 터틀 오일'

구경만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없는 식재료가 없는, '시티 수퍼'(City super)에서 꼭 구입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트러플 함유 제품이다. 특히 트러플 오일은 계란 부침이나 감자튀김에 살짝 뿌려만 주어도 버섯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트러플 오일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화이트 트러플 오일이 조금 더 비싸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인 엘 에세 '블랙 트러플 오일'(Elle Esse Black Truffle oil)은 100ml에 69홍콩달러(약 9800원), 250ml는 135홍콩달러(약 1만9500원), 화이트 트러플 오일은 100ml에 80홍콩달러(약 1만1500원), 250ml에 160홍콩달러(약 2만3000원)이다. 그 외에도 빵에 발라 먹거나 파스타에 쓰이는 '트러플 파테'(Truffle Pate)는 280g에 400홍콩달러(약 5만7500원) 내외로 살 수 있다. 시티 수퍼나 그레이트 푸드 몰과 같은 프리미엄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루상 공식 페이스북 제공© News1
루상 공식 페이스북 제공© News1

◇ 100세 시대 준비하자, 루상의 '왕 대추'와 '노루궁둥이버섯'

홍콩에도 지금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좋은 질의 식재료와 오가닉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 홍콩의 '루상'(樓上)은 건강식품은 물론 프리미엄 식재료를 함께 모아 판매하는 대형 건강식품 판매점이다. 인삼이나 말린 해삼, 가리비 등 고급 식재료는 1500홍콩달러(약 21만6000원)부터 시작하고 실생활에 사용하는 말린 무, 귤껍질, 죽순, 배추 등은 100홍콩달러(약 1만4000원) 안에서 살 수 있다.
 
그 외에도 혼합 곡식과 견과류 등이 다양하고 유기농 코너와 수입 식자재 코너가 마련돼 있어 천천히 돌아보면 사고 싶은 제품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곳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말린 왕 대추는 226g에 43홍콩달러(약 6200원)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왕 대추 외에도 한국에서 가격이 비싸서 선뜻 사지 못했던 노루궁둥이버섯이 이곳에서 한국보다 저렴하게 판매되어 많이 찾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화흥 백화유 제공© News1
화흥 백화유 제공© News1

◇ 홍콩 대표 상비약, '화흥 백화유'
 
홍콩의 모든 집에 호랑이 연고와 함께 꼭 상비해 두고 쓰는 근육 이완 제품이다. 유칼립투스, 라벤더 등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이 함유돼 통증이 있는 부위에 필요할 때 손으로 발라주고 마사지해 주면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감기에 의한 코 막힘이나 멀미에도 탁월해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약이다.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있는 백화유는 10ml에 33.20홍콩달러(약 4800원), 20ml에 52.20홍콩달러(약 7500원)으로 드러그 스토어 ‘매닝’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닌 지옴 홈페이지 제공© News1
닌 지옴 홈페이지 제공© News1

◇ 어버이날 선물로 제격, '닌 지옴 시럽'
 
목감기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액상 타입의 한방 감기약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폭 넓게 사랑받는 이 약은 미국의 유명한 가수 제이슨 므라즈도 애용하는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닌 지옴(Nin Jiom)은 ‘어머니를 기억하다’라는 의미로 제품 로고에서 보여 지듯 늙은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는 아들의 이야기에서 이 약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홍콩에서는 어머니의 날에 이 약을 선물하기도 한다. 박하 향이 살짝 도는 끈적끈적한 꿀 같은 질감의 시럽으로 목이 아프거나 따가울 때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에 담긴 액상 타입 외에 휴대하기 편하게 낱개로 포장된 패키지도 있다. 300ml에 48.20홍콩달러(약 6900원) 정도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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