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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위반 딱 걸린 국회의원…경찰관 이름 묻고 사진 찍고 항의

경찰청 정보관에 단속 항의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03-30 08:33 송고 | 2017-03-30 12:06 최종수정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 뉴스1 DB © News1
박성중 바른정당 의원. 뉴스1 DB © News1

바른정당 소속 박성중 의원(59)이 교통신호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의 이름을 묻고 직접 현장 사진을 찍어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경찰청을 소관업무로 하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바른정당 간사를 맡고 있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이 탑승한 카니발 승합차가 지난 28일 오후 2시쯤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역 삼거리에서 금지신호를 무시하고 올림픽공원 사거리 쪽으로 우회전하려다 경찰에 단속됐다. 이곳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아 우회전 전용신호가 켜졌을 때만 우회전이 가능한 곳이다.
송파서 소속 교통경찰관이 해당 차량의 운전자에게 도로교통법 제5조 신호 및 지시에 따를 의무를 위반했다며 범칙금 6만원을 부과하자 운전자가 단속한 경찰관의 이름을 묻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 의원이 내려 단속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후 경찰청 정보관에게 단속 사실을 항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당시 뒷좌석 탑승자가 현직 의원이라는 것을 몰랐다"며 "박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 후보 선출대회장에 도착한 후 경찰청 소속 정보관에게 단속 사실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확인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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